일본 희망연대 관악 연수기

곽가(member_419)
2018-08-01
조회수 450


 

일본 희망연대에서 관악구를 방문했습니다. 희망연대는 서울시 등 선진지자체 및 한국의 다양한 정책과 시민참여의 실천을 배우고, 일본의 정치와 지역을 바꾸는 행동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시민단체, 교수들이 모여서 만든 연구모임입니다. 보통 일본의 경험을 한국에서 배워가는 경우는 많아도 일본이 한국의 경험을 배우려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촛불혁명 등 한국의 시민들이 거둔 시민민주주의의 성과가 일본에 소개되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시라이시 다카시 희망연대 대표는 서울의 시민민주주의 일본의 정치를 바꾸기 위하여라는 책을 통해 한국 촛불혁명의 경험을 일본에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427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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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 연수에는 시라이시 다카시 대표를 비롯해 후쿠시마 미즈호(사회민주당 참의원), 야마자키 마코토(입헌민주당 중의원), 사토 카즈요시(탈원전후쿠시마네트워크 고문) 등 총 17명의 기초 및 국회의원과 시민단체활동가가 참여했습니다. 7.30일 입국한 연수단은 서울시를 방문해 민관협치 등 서울시의 혁신정책(민관협치,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런 혁신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 이튿날 관악구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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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연수 첫 번째로 관악주민연대를 찾았습니다. 연수단장을 맡은 시라이시 다카시가 2년전 주민연대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당시 주민연대의 활동을 소개받고 지역 현장에서 변화를 만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주민연대 활동 중 주거복지와 나눔이웃, 꿈에바에 대해 소개를 했습니다. 지역에서의 복지전달체계와 주민조직에 대한 관심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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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소개가 끝난 후 사토 카즈요시로부터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와 피해자는 지금....’이란 제목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현재까지 지속되는 방사능 유출, 원전 주변의 지하수 오염, 방사능오염물질의 축적과 해양폐기 움직임, 방사능안전기준치를 낮춰 피난지구를 축소시키는 정부방침, 피난주민에 대한 지원중단 등.... 언론에서 보도되지 않았던 후쿠시마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사토 카즈요시는 이런 이유로 후쿠시마 사고는 끝난 게 아니라 현재까지 진행중이라고 말합니다. 주민연대 에너지활동을 이끌고 있는 꿈에바와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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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으로 자리를 옮긴 연수단은 민선7기 박준희 구청장과 민관협치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소통, 협치, 혁신을 기조로 내세운 구청장은 더불어으뜸관악협치위원회직접민주주의 365플랫폼정책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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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이후 20183월에 창립한 관악공동행동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관악구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하는 연합조직으로서 관악공동행동의 창립배경과 목적, 현재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연수단은 시민사회의 생활정치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민관협치에서 시민참여와 권한의 확대, 직접민주주의 강화, 시민민주주의까지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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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수단은 제8대 관악구의회 의장단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왕정순 의장, 임춘수 부의장, 송정애 의회운영위원장, 곽광자 보건복지위원장, 이종윤 도시건설위원장이 함께 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관악구 재정에 대해 예산심의의결권을 가진 의회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위원회 회의가 인터넷에 생중계되는 관악구의회와 일본 기초의회의 현황비교, 주민참여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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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 연수단의 마지막 코스인 서림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서림동을 찾은 이유는 서울시 찾아가는동주민센터 활동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동영상과 발표자료를 통해 서림동에서 진행된 마을계획단 활동과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소개받았습니다. 이후 2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실천한 마을 변화의 현장을 탐방했습니다.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은 거리를 마을계획에 참여했던 주민들과 함께 40여분 간 누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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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연수일정을 마치고 우리가참순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꽤 벅찬 일정을 소화한 희망연대 연수단과 관악구 연수를 기획한 관악공동행동 간의 교류모임 때문입니다. 저녁을 먹으며 연수일정에서 채우지 못한 서로의 소회를 나누었습니다. 일본의 정치를 바꾸려는 일본희망연대의 의지와, 관악을 바꾸려는 관악공동행동의 노력이 만나, 서로의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우리가참순대는 희망연대와 관악공동행동 간 연대의 징표로 연잎수육과 환영 현수막을 준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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