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3일, 관악구 시민사회단체들의 상설 연합조직인 관악공동행동의 2025년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공간을 확장한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총회 시작에 앞서 그동안 지역에서 공익활동을 함께 해 온 관악뿌리재단 배문호 이사장, 공동체관악 김승오 이사, 협동조합관악위즐 이병모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지역시민사회 활동가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는 이영우 상임대표의 사회로 준비한 안건들을 처리했다.
관악공동행동은 2024년 상임대표단 설치, 시민기반·시민정치·시민협력 등 3개 위원회를 시민연대·시민주권위원회로 개편 등 조직변화를 거쳤고 2025년에도 그 조직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2025년 활동방향을 ‘지역에서의 연대 확장과 풀뿌리민주주의 강화’로 정하고, 각 위원회별로 돌봄의제 후속활동과 지역의제 발굴, 교육활동 연계, 시민사회소통 강화, 관력감시 활동 지속, 시민주권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준비한 안건을 논의한 후 박명희 (시민주권위원회), 조성호(시민연대위원회) 활동가와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2025년 관악공동행동 활동방향 전문을 싣는다.
「지금 우리는 세밑에 몰아친 격랑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느닷없는 계엄선포에 온 국민은 불안과 분노로 치를 떨었습니다. 부정선거, 반국가세력 등 어처구니없는 구실을 대며 헌정질서를 전복하려던 시도는 상식으로 무장한 시민과 국회의 발 빠른 대처로 무너졌습니다. 이후 체포와 구속으로 이어진 정당한 법집행을 거부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맞서는 내란수괴의 선동에 내란동조, 비호세력들이 동조하며 사회는 더욱 큰 혼란과 분열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의도에서, 남태령에서, 한남동에서, 그리고 광화문에서 저마다의 응원봉을 들며 어둠을 밝힌 사람들의 연대에서 희망을 봅니다. 캄캄한 내란의 터널에서 서로의 곁을 나누며 거리의 한기를 견딘 것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민주주의에 대한 바람 때문입니다. 관악공동행동은 거리에서 확인한 연대와 민주주의에 대한 바람을 새기며 2025년 한 해를 계획해 봅니다.
2025년 관악공동행동은 2024년의 활동방향과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시작하려 합니다. 무엇을 새롭게 꾀하기보다 2024년에 시작된 관악공동행동의 조직구조와 활동의 변화를 조금 더 진전시키고자 합니다. ‘시민사회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 강화와 지역사회의 변화’라는 2024년의 활동방향은 내란정국에서 확인한 ‘연대의 힘과 민주주의에 대한 바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역에서 연대를 확장하고 풀뿌리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이 시민사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결국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2024년 관악공동행동은 조직구조를 변화시켰습니다. 상임대표와 협동사무처를 상임대표단으로 전환하고, 기존 3개의 위원회를 시민연대위원회와 시민주권위원회로 개편했습니다. 4명의 회원단체 대표가 참여한 상임대표단은 조직 운영과 사회 현안 대응, 연대활동에 집중하고 각 위원회별로 관악시민대화포럼과 의정감시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구조에서 기존 활동의 지속과 심화를 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표자회의는 물론 각 위원회까지 전반적으로 회원단체의 결합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지속, 심화시켜온 기존 활동에 대한 점검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내렸습니다.
먼저 새로운 구조로서 상임대표단은 관악공동행동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적 조건과 논의와 집행을 동시에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사회 현안 대응과 연대활동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매듭짓지 못한 내란의 종결과 조기 대선이 가져올 정치지형의 변화가 2017년의 반복을 넘어 민주주의의 심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으고, 실천 활동을 조직해야 합니다. 또한 각 위원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위원회 활동이 관악공동행동으로 모이고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연대를 확장하고 관악공동행동의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자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이 결국 2026년의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시민연대위원회와 시민주권위원회는 연대의 확장과 풀뿌리민주주의 강화라는 방향성에서 위원회의 활동을 점검하고 2024년의 과제를 풀어보려 합니다. 시민연대위원회는 2024년 포럼에서 확인한 ‘돌봄’ 의제의 후속활동을 진행하려 합니다. 더해서 또 다른 의제의 발굴과 공론장 운영, 지역의 다양한 교육활동 연계, 시민사회 소통 강화를 통해 시민사회단체에 머물고 있는 관악공동행동의 연대를 양적으로 더 확대하고 내용을 더 심화시키고자 합니다. 시민주권위원회는 의정감시 등 기존에 진행해 온 권력감시 활동의 질을 높이고, 주민참여 확대 및 시민주권 강화를 위한 교육을 통해 풀뿌리민주주의의 저변을 확대하고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의 결합력을 높이고, 더 많은 활동가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2025년 관악공동행동은 비상계엄 이후의 혼란과 사회변화에 대한 기대가 어지럽게 뒤얽혀 있는 환경에서 ‘연대의 확장과 풀뿌리민주주의 강화’를 새기며 출발합니다. 대표자회의, 상임대표단, 시민연대위원회, 시민주권위원회 등의 내부조직은 물론 관악공동행동의 기반인 회원단체와 활동가, 그리고 지역주민 모두에게 연대의 손을 내밉니다.」









지난 1월 23일, 관악구 시민사회단체들의 상설 연합조직인 관악공동행동의 2025년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공간을 확장한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총회 시작에 앞서 그동안 지역에서 공익활동을 함께 해 온 관악뿌리재단 배문호 이사장, 공동체관악 김승오 이사, 협동조합관악위즐 이병모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지역시민사회 활동가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는 이영우 상임대표의 사회로 준비한 안건들을 처리했다.
관악공동행동은 2024년 상임대표단 설치, 시민기반·시민정치·시민협력 등 3개 위원회를 시민연대·시민주권위원회로 개편 등 조직변화를 거쳤고 2025년에도 그 조직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2025년 활동방향을 ‘지역에서의 연대 확장과 풀뿌리민주주의 강화’로 정하고, 각 위원회별로 돌봄의제 후속활동과 지역의제 발굴, 교육활동 연계, 시민사회소통 강화, 관력감시 활동 지속, 시민주권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준비한 안건을 논의한 후 박명희 (시민주권위원회), 조성호(시민연대위원회) 활동가와 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2025년 관악공동행동 활동방향 전문을 싣는다.
「지금 우리는 세밑에 몰아친 격랑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느닷없는 계엄선포에 온 국민은 불안과 분노로 치를 떨었습니다. 부정선거, 반국가세력 등 어처구니없는 구실을 대며 헌정질서를 전복하려던 시도는 상식으로 무장한 시민과 국회의 발 빠른 대처로 무너졌습니다. 이후 체포와 구속으로 이어진 정당한 법집행을 거부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맞서는 내란수괴의 선동에 내란동조, 비호세력들이 동조하며 사회는 더욱 큰 혼란과 분열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의도에서, 남태령에서, 한남동에서, 그리고 광화문에서 저마다의 응원봉을 들며 어둠을 밝힌 사람들의 연대에서 희망을 봅니다. 캄캄한 내란의 터널에서 서로의 곁을 나누며 거리의 한기를 견딘 것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민주주의에 대한 바람 때문입니다. 관악공동행동은 거리에서 확인한 연대와 민주주의에 대한 바람을 새기며 2025년 한 해를 계획해 봅니다.
2025년 관악공동행동은 2024년의 활동방향과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시작하려 합니다. 무엇을 새롭게 꾀하기보다 2024년에 시작된 관악공동행동의 조직구조와 활동의 변화를 조금 더 진전시키고자 합니다. ‘시민사회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 강화와 지역사회의 변화’라는 2024년의 활동방향은 내란정국에서 확인한 ‘연대의 힘과 민주주의에 대한 바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역에서 연대를 확장하고 풀뿌리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이 시민사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결국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2024년 관악공동행동은 조직구조를 변화시켰습니다. 상임대표와 협동사무처를 상임대표단으로 전환하고, 기존 3개의 위원회를 시민연대위원회와 시민주권위원회로 개편했습니다. 4명의 회원단체 대표가 참여한 상임대표단은 조직 운영과 사회 현안 대응, 연대활동에 집중하고 각 위원회별로 관악시민대화포럼과 의정감시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구조에서 기존 활동의 지속과 심화를 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표자회의는 물론 각 위원회까지 전반적으로 회원단체의 결합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지속, 심화시켜온 기존 활동에 대한 점검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내렸습니다.
먼저 새로운 구조로서 상임대표단은 관악공동행동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적 조건과 논의와 집행을 동시에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사회 현안 대응과 연대활동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매듭짓지 못한 내란의 종결과 조기 대선이 가져올 정치지형의 변화가 2017년의 반복을 넘어 민주주의의 심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으고, 실천 활동을 조직해야 합니다. 또한 각 위원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위원회 활동이 관악공동행동으로 모이고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연대를 확장하고 관악공동행동의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자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이 결국 2026년의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시민연대위원회와 시민주권위원회는 연대의 확장과 풀뿌리민주주의 강화라는 방향성에서 위원회의 활동을 점검하고 2024년의 과제를 풀어보려 합니다. 시민연대위원회는 2024년 포럼에서 확인한 ‘돌봄’ 의제의 후속활동을 진행하려 합니다. 더해서 또 다른 의제의 발굴과 공론장 운영, 지역의 다양한 교육활동 연계, 시민사회 소통 강화를 통해 시민사회단체에 머물고 있는 관악공동행동의 연대를 양적으로 더 확대하고 내용을 더 심화시키고자 합니다. 시민주권위원회는 의정감시 등 기존에 진행해 온 권력감시 활동의 질을 높이고, 주민참여 확대 및 시민주권 강화를 위한 교육을 통해 풀뿌리민주주의의 저변을 확대하고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의 결합력을 높이고, 더 많은 활동가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2025년 관악공동행동은 비상계엄 이후의 혼란과 사회변화에 대한 기대가 어지럽게 뒤얽혀 있는 환경에서 ‘연대의 확장과 풀뿌리민주주의 강화’를 새기며 출발합니다. 대표자회의, 상임대표단, 시민연대위원회, 시민주권위원회 등의 내부조직은 물론 관악공동행동의 기반인 회원단체와 활동가, 그리고 지역주민 모두에게 연대의 손을 내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