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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소식사과나무 모임 후기

2012-06-21
조회수 1815

* 사과나무 회원 황민지님이 5월 30일 회원게시판에 올린글입니다*


 


남우근 대표님이 소모임 게시판에 올리라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 여기다 올립니다^^;;
 
의식화 교육이라고 모집했던 머루님(남우근 대표님)을 알게 되어
작년10월쯤부터 책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제 파트만 읽기 바빴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래도 책을 한 번 쭉~
훓어보는 시간도 가지고 나름 저에게도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사회복지분야에서도 일을 했지만 사회과학 서적은 관심이 통 없었기 때문에
읽기가 힘든게 사실이네요^_^
 
이번에 읽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사과나무를 통해 구입한 책중에
처음으로 거의 모든 페이지를 읽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이해하기 쉬운 예시와 헛점을 찾기 힘든 논리로 자유시장을 비판하더군요!

기회의 균등을 이야기하는 쳅터가 있었습니다.
자유경쟁은 재능있고 노력하는 인재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공산주의의 몰락을 예로 듭니다. 이 책에서는 공정한 경쟁이 되려면 출발점이 최소한
비슷한 지점이 되어야 한다는 견해입니다. 예시로 든 것이 배가 고파서 수업에 집중하지 못 할 경우
그러지 않은 학생과 같은 출발이 될 수 없다는 것이죠.
무척이나 이해가되는 예시라고 생각해요!!!!!
이렇듯 책을 읽으면서 자유경쟁체제의 사람들이 설명하지 않는 자유경쟁의 위험함을
이해하기 쉽게 썼을 뿐더러 쳅터도 주제별로 짧아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우리가 자유경쟁체제 안에 있다는 것 조차 인식하고 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대학을 다니면서 그렇게 정책론을 공부하고 시험도 봤는데 이제야 조금 더 주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부가 재미없는 이유는 자꾸 누가 우리에게 등수라는 걸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하죠.
대학때 내가 뭘 배우는지, 왜 배우는지를 알기 어려웠는데 이제야 나를 위한 공부라는 것에
살짝씩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불가능해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는 계속 발전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여도 대안이 무엇인가 찾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이 책의 첫 페이지에 장하준 교수가 쓴 내용입니다.

 
사과나무를 처음 시작하면서 우리가 아무리 삐뚫어진 사회를 이야기해도 뭐가 나아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바뀐것이 저에게 가장 작지만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저는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 특히 기독교인 분들이 왜 그렇게 전교를 하나 했는데..
바로 이런 기분인 것 같네요.
이번 해 안에 꼭 사과나무에 함께 할 친구를 찾고 싶습니다^^
  * 최종수정일 :

2012.05.30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