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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켜는 밤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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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4일(금) 6시30분. 


관악녹색가게 1호점 철계단에는 붉은색,노란색, 파란색등 형형색색의 예쁜 초들이 불을 밝혔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조촐하게 송년회를 마련했고, 실무활동가를 포함하여 모두 9명의 아줌마와 꽃미남 1분이 모였습니다.


예쁜 초가 켜진 계단을 선물 1가지와 음식 1가지를 준비해서 자원봉사자 아줌마들이 올라왔습니다.  마지막엔 초대하진 않았지만 꽃미남 홍은광씨가 와인과 선물을 준비해서 올라오셨습니다.


녹색가게 한켠을 치우고 돗자리를 깔아 준비해온 음식을 깔고, 선물은 선물자루에 넣었습니다.


    


김밥, 피자2판, 호박과 양파지짐이, 피자2판, 바비큐치킨, 냄비에 담긴 오리1마리, 사과와 귤 등... 푸짐한 먹을꺼리와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먹고 마셨습니다.




굶주린 곱창을 채운다음 연말시상식을 거행했습니다.


레드카펫이 아닌 돗자리 깔아놓은 자리에 앉아서 진행했습니다.  선물은 녹색가게에서 잘 팔리지 않는 청바지를 광진자활후견기관에 기증하고 납품받은 청바지 슬리퍼였습니다.


근면상, 친절상, 최다 출석상, 수다상, 되살림예술상, 되살림 제작상, 꽃미남상, 스마일상 등.


참석자 모든 분들께 상을 드렸습니다.  작은 선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니


슬리퍼가 갑자기 훌륭해 보였고(^^), 다들 즐거워하셨습니다.


 


연말시상식 후엔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서 선물자루에서 선물을 하나씩 뽑기를 했습니다.  롤화장지, 방석, 다이어리, 목도리, 스카프, 목걸이, 손수만든 교통카드지갑 등...


 




 


선물 한가지씩을 준비해오라고 주문했더니, 고민스러워하던 모습은 다들 사라지고 받은 선물들을 즐거워했습니다.   역시 선물을 받는 것은 즐거운 일인가 봅니다.


  



 


내년 신청사 신축으로 녹색가게가 헐리게 되는 상황인지라, 주민들의 조직화된 힘이 없다면 새로운 공간을 따내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실 것을 당부드렸습니다.  




대충 마무리하고 2차로 가볍게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씩을 하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예쁘고 즐거운 송년회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찍사가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